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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아라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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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7-05-29 (월) 1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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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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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03.xxx.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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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단국대산악부 시산제 후기(84~90년)
84학번 성세경 입니다
근 20년만에 참석한 시산제 후기입니다
예전 도봉산 성황당에서 시산제를 언제부터 지냈는지는 모르나 아마도 제가 입학했던 시절1984년 부터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1984년 산제에서는
당시 1학년이던 저는 산제를 위해서 몇일전부터
써쿨룸(지금은 동아리방) 철제캐비넷 속에 든
1.알루미늄코헬 그리고 사각코헬(8인용) 기타 모든 코헬(4인용등)
2. 12MM설악자일(졸라 뻣뻣함)4동, 수입자일4동(45M), OB형들이 사주신 9MM 동계자일(80M)등
3. 윔퍼텐트,그리고 하프돔텐트3동(4~6인용), 8인용 베이스용 돔텐트1동 (동계용)과 프레임
4.철재 카라비너50개, 앵커, 스큐류드라이버, 후랜드, 암벽용홀드, 레더, . . .
5.기슬링(160리터)6개, 베낭(80리터)6개, 각종 랩색(40~50리터)
6.. 버너4대(등유버너3대, 휘발류버너1대) 연료(알코올1병, 등유4리터, 화이트가솔린2리터)
7.제일 중요한 산악부 부기는 대장이 반드시 챙기고
식량편
쌀(40명분), 김치, 삼겹살, 고추장(고추장 주물럭),상추, 술(4홉들이 소주24~25도10병, 2홉들이소주 40병)
그외부식은 고통(고등어통조림)과 꽁통(꽁치통조림.결혼후절대로 않먹다. 최근 다시 먹기시작)
감자.양파 및 기호식과 제수 용품은 OB형들이 준비 한다고 사전 연락옴
따까리(막내)는 칼과 퐁퐁 수세미는 필참
1984년 입단 동기 김성수(20,기계과) 거시기(21,기계과) 나 성세경(21,토목공학과) 최만규(26살,토목공학과) 양영숙(28살, 나중 76학번 정훈형 형수가 됨)
나의 재학시절 직속 선배
83학번(김창흠)
82학번(윤찬구-정외과, 신민숙-특교과, 정용형- 건축공학과)
81학번 유진찬 - 가끔 써클룸에 나타남
복학생형
80학번(이명학) - 룸에서 발냄새 풍기며 기거 하는형
79학번(샤오린 이종원) - 룸에서 기거하는형
과천에 사셨던 멋쟁이 77학번인가 진하형
산제에서는
상효형((군인신분)이 가장 대빵이셨고 성호형은 학교강의 문제로 자주 뵙지는 못하고 전산시간에 큰도움?을 주셧던형으로 기억
당시 OB대장은 성남에 사셧던 정정훈(76학번)형 봉윤형 근세형은 가끔 얼굴만 아는 정도였고
산악부의 악동 학번79( 이종원,홍원택(학교쎔),한문수(사업가), 인영이형(유신설계근무)
유진찬형은 84년 동계때 50M, 100M기계역활을 하셔서 기억이 나고
82학번
신민숙선배(여자 선배지만 독종같은, 그러나 정을 졸라 많았던) 찬구형(언제나 과묵하지만 논리가 정연했고 사고 가 깊었던 그리고 진주낭궁가를 멋지게 불러주셧던 형)
정용형은 인수봉 의대길을 좋아하셔서 저와의 등반에서 꼭 4피치 어려운데는 톱을 양보해 주신 기억
88년 복학때 형은4학년 전 3학년 이었는데
88년산제후 아쉬운 기억이 . . .
1985년 산제땐 가장 많은 인원이 들어 왔었고 울 산악부 황금기가 되지는 않았는지?
85학번 고운철(독문과) 정종훈, 진완이
같이 동거동락(하숙집 나와서 같이 자취를 했던 후배들
그리고 2학년 1985년 동계준비중 군 영장을 받아서 강원도 철원 6사단 공병대 근무
복무시절 휴가때면 꼭 인수봉을 한두번 등반을 하고 고향(경남진해)을 가거나 아에 바로 복귀하거나
암벽에 미쳐 있던 시절
1988년3/31일 제대후 곧바로 복학(27개월11일)
산악부 1,2학년 전멸 86학번은 박금란(휴학중)만 존재
(85학번 모두 군대입대, 광엽이도 휴학중)
재학생 모집과 복학후 대장은 맡아서 4학년 정용형 보필과 아울러 시산제 및 매주 등반은 이어갔고
장비전시회를 통해 한두명씩 모집하고 금란이를 설득하여 산행은 명맥을 이어나가던중
황재윤(88학번)을 키우고 하,동계등반을 지속적으로 운영
89년 김성철,문봉환(봉팔이로 불리움)등등 재학생 모집
90년 졸업과 토왕폭 등정을 위한 발걸음
근세형을 찾아 일반 산악회 틈바구니에서 익혀나간 얼음등반 실폭,50M,100M, . . .
베이스와 토왕폭에서 추락사고
그리고 1.5년 방황 과 시련의 시기 그리고 전공을 살려 입사
일에 반쯤미쳐서 산도 잊고 오로지 승진과 진급 그리고 벌이를 위한 치열한 몸부림 시간들
09년쯤 퇴사후 인천송도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음
올 산재가 아마 성대하진 못햇어도 어쩜 가장 초라한 산재지만 그래도 많은 재학생과 신입부원이 들어와 흐뭇하고
그동안 산악부의 공백기를 메워줄 인재가 탄생 하리라 기대합니다
OB형들의 넋두리로 치부 해도 되고 그냥 넘겨도 누가 뭐라고 할 순 없으나
이 형들도 여러분과 똑같은 1학년 시절을 경험하고 살아 왔으며 이해하고 한하늘을 바라보며 이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고
1학년 누군가 처럼 "젊어서 하는 고생은 ...
고생이라기 보다는 산은 그냥 있어서 오른다는 명언 처럼 변하지 않기에 다시 찾는것이 아닌가?
초심을 잃지 말고 매진 해 주길 바랍니다
오늘 왜 예전 한남동시절 사범대 운동장 써클룸 아래 로프에 메달려 오르기 연습을 하는 만규형이 보고싶은지
써클룸에서 암벽화를 신고 발냄새 풍기던 명학이형
그리고 사각코헬을 뒤집어서 삼층밥을 만들던 민숙선배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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