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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james
ㆍ작성일	2004-08-16 (월) 03:15

ㆍ추천: 0 ㆍ조회: 439

ㆍIP:

파랑새

사람들은 늘 파랑새를 좇는다.
자기가 가진 것 보다 늘 가지지 않은 것에 대해 동경하고 그리워한다.
바다로 떠난 사람은 육지를 그리워하고,
육지에 있는 사람은 늘 바다를 그리워한다.
가족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을,
없는 사람은 있는 사람을 부러워하는 사이에 인생은 허망하게
흘러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따져 보자.
얼마나 결혼이 하고 싶었던가?
얼마나 아이가 갖고 싶었던가?
자기가 벌여 놓은 일이 싫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거나
도망쳐 버리는 건 서너 살 아이라도 혼날 일이다.

이 모든 상황을 선택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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