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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정성호
ㆍ작성일	2004-11-02 (화) 19:24

ㆍ추천: 0 ㆍ조회: 485

ㆍIP:

76. 7월 용아장성 회고?-오성철 요청
우리 산악부가 75년 새롭게 태어나고 그다음해 76년 여름방학이 막 시작되고
76 하계계획을 만들고 아마 7월 중순이후로 기억되는데 설악으로 대상지가 정해지고, 나는 가원도 속초가 자라난 고향이라 먼저 설악으로 가서 권금성 산장에서 본대와 합류 하기로 해서.. 당시 특수교육과 2, 3학년? 에 재학중인 근세와 함께 용아장성 all ridge 등반개념으로 작장(?)하고 각각 짐을 꾸려 속초행 버스에 올랐음.
당시 근세는 베낭의 무게가 나보다 거의 1.5배는 되어 보였다....중략
당시 용아에 대한 정보가 없어 그냥 군사용 5000분의1지도를 구해 위치 개념만
알고 출발 ... 백담입구에서 하차더운여름에 백담사 비포장길을 걷기시작..당시는 입장료를 받지않았음.
백담입구에서 백담사 까지 11km인것을 그때 알았음.. 물론 그전에 나는 백담사까지 고향 친구들과 관광 삼아 다녀온 적은 있지만 ..
백담사 입구에서 약 2-3시간후 백담산장에 도착해서 윤두선(?)-당시 3대털보
(권금성-유창서, 백담산장-윤두선, 지리산 노고단산장-함태식) 그중 권금성 창서 형님이 단연 으뜸임(삼국지 장비?를 연상하면 됨)
그럭 저럭 근세와 나는 백담산장에 도착 휴식중 용아장성에 대한 등반 정보를 얻고자 백단산장에서 안내를하는 사람(나이는 30세 정도- 정확히 기억이 안남)누군가에 물어 봤더니 거기 한 7-8시간이면 봉정암 까지 충분히 간다고
너무도 자신있게 애길 하길래 내심 오늘밤은 봉정암 산장에서 잘수 있구나 하고 ....
근세와 부지런히걸어서 오전중으로 수렴동 산장에 도착 .. 점심을 준비 하고
용아에서 한끼분 식량으로 김밥과 약간의 식수를 준비 하기로...다음에 계속
...

james: 음...기대되는구만요. -[11/02-19:34]-

한문수: 이글을 읽으니 제가 과거의 자신이 되어 이 등반을 하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형의 사실적 미려,간결한 필체가 그당시 멋졌던 등반추억을 연상하게 하는군요. 이 씨리즈가 10회정도이상 진행되면 좋겠읍니다. 출퇴근하면서 바라보는 도시주변의 단풍이 올해는 유난히 붉읍니다. 아마도 설악의 단풍은 이미 졌겠지만 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설악산 운행등반계획을 잡아 보겠읍니다. 모두들 좋은 추억들과 함께 등반을 했으면.... -[11/0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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