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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james
ㆍ작성일	2004-06-11 (금) 01:57

ㆍ추천: 0 ㆍ조회: 411

ㆍIP:

겁세포를 없애는 방법

다음카페 eider 게시판에서 퍼온 글.

<질문>
바위를 1년 넘게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런데 진짜 바위에만 붙으면 왜 이렇게 겁이 나는지...
겁을 먹지 말고 냉정하게 붙자고 해도 떨어지는것에 대해 왜 이렇게 겁이나느지요..
곧 선등도 서야 하는데 이놈의 겁이 문제 입니다
겁을 없앨수 있는 방법 어디 없을까요?? ^^

<답변>
1) 연습을 하셔서 자신감을 찾으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2) 어떤분은 바위한지 몇개월만에 선등을..어떤분은 몇년이 지나도 선등을 못하고..사람나름입니다. 우선 1년후엔 꼭 선등이란 중압감을 버리시고..아주 쉬운코스부터 차근차근 확보물 많이 설치하며 선등을 한두 피치만 서보세요..물론 경력자와 상의하시고.. 확보물 많이 많이 설치하시는것 잊지말구요

3) 깡 만가지고는 안될겁니다. 인공암장 자주 찾아야한답니다. '깡다귀"로만 바위하던 시절은 이제 아니죠.....인수봉 대슬랩만 기분좋은날 선등 서보시죠...그럼 자신감이 조금 생깁니다.

4) 선등이라...... 선등자와 후등자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지요. 이것은 곧 마음이 열쇠입니다. 후등으로 올랐던 길을 선등으로 오르려면 무척 겁나죠. 하지만 마음을 다스리면 의외로 선등자로 나서긴 쉽습니다. 그리고 추락의 공포는 나의 안전을 보장해줍니다. 단전호흡도 좋아요. 항상 한 방에 가는것을 조심하세요.

5) 또한 자신이 설치한 확보물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선등을 가능하게 합니다. 오름짓보다 중요한것은 확실한 장비 사용방법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크럭스라 해도 장비를 믿으면 동작을 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경험을 쌓아가면 훌륭한 선등자가 됩니다. 추락하지 않으면 장비가 필요없지요. 하지만 추락은 절대적으로 있다.

6) 추락하는 것을 창피하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건강한 몸으로 산에 오래 다니고 싶으면 제 말을 명심하세요. 다시 강조하지만 추락은 절대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좋은 파트너가 잡아주겠지만 확보물이 터지면 파트너도 어쩔 수 없어요. 꾸준히 연습하고 힘을 길러 멋진 등반을 하시길 바랍니다.

7) 참고로 손힘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손 힘은 한 두달에 길러지는게 아님니다. 꾸준히 바위를 하는 사람만 길러집니다. 무리한 트레이닝은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난 왜 안돼지 하지 마시고 꾸준히 바위를 찾고 실내암장에도 나가고 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선등의 부담감을 툴툴 털어 버릴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원윤재: 아무래도 봉환형만을 위한 게시판이 필요할것 같음을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06/11-07:20]-

james: 오늘 좀 많군. ^.^. 여기저기 지나가다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 있어서 올린 것이니 이해바람. -[06/11-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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